영화 <플랫폼> 내가 있는 층이 권력이 된다
사방이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있는 방에서 깨어난다. 그의 앞에는 앉아있는 한 노인을 발견한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방을 살펴보다 깜짝 놀란다. 방 가운데 큰 구멍이 끝없이 이어져있고 아래 각 층마다 서성이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장르 : SF
국가 : 스페인
출연 : 이반 마사구에, 조리온 에귈레오, 안토니아산 후안, 에밀리오 부알레
'레벨 48' 갑자기 노인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주인공 고렝은 자신을 노인에게 소개하고 노인은 자신을 트리마가시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노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레벨 48
트리마가시는 갑자기 레벨 48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말을 이어간다. 두 사람은 이방에 한 달 동안 있어야 하며 한 달 뒤에는 랜덤 한 층으로 방이 바뀐다고 말하고 아래 있는 인간들이랑은 이야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고렝은 이유를 물어보고 트리마가시는 단지 아래층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때 갑자기 초록불이 켜지고 구멍으로 거대한 밥상이 내려온다. 방상 위에는 먹다 남긴 음식들이 잔뜩 있고 트리마가시는 음식들을 급하게 먹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하루에 한 번 0층부터 시작한 음식이 각 층을 거쳐 내려오고 48층에 있는 자신은 0층부터 47층까지 있던 94명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어야 했던 것이다. 고렝은 그 많은 사람들이 먹다 남긴 것 을 어떻게 먹냐고 말하지만 트리마가시는 48층이면 아래층 사람들 보다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아래층으로 가면 이런 음식마저 없다고 말한다. 고렝은 음식에 손대지 않고 멀쩡한 과일 하나를 챙긴다. 밥상이 내려가고 갑자기 방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더위를 느낀 고렝은 트리마가시에게 덥지 않냐고 물어보고 왜 이런 건지 이유를 물어보고 트리마가시는 고렝이 과일을 챙겼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이곳에서는 밥상이 내려가면 그 방에 음식물은 없어야 하고 음식물이 남아있으면 방안에 있는 사람들이 녹아서 죽을 정도로 방이 뜨거워진다고 이야기한다. 고렝은 과일을 바로 구멍으로 버린다.
대화
고렝은 갑자기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알려준다. 고렝은 담배를 끊고 돈키호테 책을 읽고 싶어서 이곳에 6개월 수료과정으로 들어왔다고 이야기하고 트리마가시는 놀라며 여기를 지원해서 들어왔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은 화가 나서 창밖으로 티브이를 던졌는데 하필 그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불법체류자가 티브이에 맞고 죽어서 이곳으로 왔다고 이야기한다. 이곳에 들어올 때 무엇이든 가져갈 수 있다고 해서 책을 가져온 고렝은 트리마가시에게 무엇을 가지고 들어왔냐고 물어보고 트리마가시는 칼을 가지고 왔다며 갑자기 칼을 꺼내어 보여주고 고렝은 긴장한다. 다음날 다시 밥상이 내려오지만 고렝은 또 먹지 않는다. 이곳이 궁금해진 고렝은 트리마가시에게 여기는 몇 층까지 있냐고 물어보고 트리마가시는 자신이 132층까지 가봤지만 그 아래로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고렝은 132 레벨까지 가면 밥상에 음식이 남아있냐고 물어보고 트리마가시는 음식이 남아있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다음날 밥상이 내려오는데 그 위에 어떤 젊은 여자가 앉아있다. 트리마가시는 매달 층이 바뀌면 자신의 아이를 찾아서 밥상을 타고 내려오는 여자라고 이야기한다. 고렝은 여자를 도와주고 싶어 대화를 시도하지만 여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밥상은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아래층에 있던 남자들은 여자를 보자마자 구멍에서 안 보이는 방구석으로 끌고 간다. 그 모습에 화가 난 고렝은 여자를 건들지 말라고 소리치고 트리마가시는 화가 난 고렝에게 신이 나서 내려가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얼마뒤 피범벅이 된 여자는 천천히 걸어 나와 다시 밥상 위로 올라가 앉아서 고렝을 쳐다본다. 고렝은 아무 말도 히지 못 한다. 어느새 이곳이 익숙해진 고렝은 밥상의 남아있는 술과 음식들을 먹으며 트리마가시와 음식으로 장난을 친다. 그날 밤 침대에 누워있는 두 사람. 고렝에게 신을 믿냐고 물어보는 트리마가시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트리마가시는 오늘이 48 레벨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두 사람은 다른 레벨로 가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던 고렝은 수면가스 때문에 잠이 든다.
지옥
다음날 고렝은 온몸이 묶여있는 채로 눈을 뜬다. 놀란 고렝은 발버둥을 치지만 풀리지 않는다. 층을 확인해 보니 이곳은 171 레벨 음식이 절대 내려오지 않는 층이다. 이사실을 먼저 알아낸 트리마가시는 고렝을 묶어놓고 배고플 때마다 가져온 칼로 고렝의 살을 조금씩 잘라서 먹을 생각으로 고렝을 묶었으며 이사실을 안 고렝은 공포에 빠진다. 다음날 밥상이 구멍으로 내려오지만 역시 음식은 하나도 없다. 1주일 뒤 배가 고파진 트리마가시는 고렝의 살을 자르기 시작하고 고렝은 비명을 지른다. 그때 위에서 밥상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밥상에 아이를 찾는 여자 미아루가 앉아있다. 고렝을 알아봤는지 미아루는 일어나 순식간에 트리마가시를 죽이고 고렝을 풀어준다. 그리고 다시 밥상에 앉아 아이를 찾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트리마가시의 환상을 보며 음식이 없는 지옥 같은 1달을 버틴 고렝은 벽에 쓰여있는 33이라는 숫자를 보고 안심한다. 그의 룸메이트는 이모구이리, 고렝이 이곳에 왔을 때 자신을 상담해 주던 관리자였던 이모구이리는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지원을 했다고 말한다. 고렝은 미아루가 찾고 있는 아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충격적인 답변을 듣게 된다. 이곳에는 16세 이하의 아이들은 들어올 수 없으며 미아루는 10달 전에 자신이 직접 상담했지만 혼자서 이곳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는 이모구이리. 미아루는 있지도 않은 아이를 찾으며 사람을 죽이는 킬러가 됐다. 그렇게 무사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고렝은 다른 방으로 가게 된다. 잠에서 깨어난 고렝은 벽에 쓰인 숫자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가 깨어난 곳은 202 레벨. 상상하지 못한 숫자에 놀라지만 구멍 아래로 끝없이 이어진 층들이 더 있는 걸 보고 또다시 충격을 받는다. 고렝은 그곳에서 가져온 책을 뜯어먹으며 지옥 같은 1달의 시간을 버텨낸가. 1달 후 그가 깨어난 곳은 레벨 6. 룸메이트는 바하라라는 남자로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 중인 남자였다. 지상과 가까운 지하 6층에서 깨어난 그는 드디어 이곳을 나갈 수 있다며 소리 지르고 기뻐하기 시작하고 위층사람들은 이런 바하라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바하라의 밧줄을 발견한 위층 사람들은 밧줄을 던져주면 위로 올라오는 걸 도와주겠다고 한다. 바하라는 기쁜 마음으로 밧줄을 올려주고 위로 올라가지만 위층 사람들은 바하라가 위층으로 올라오기 바로 전에 밧줄을 구멍으로 던져버린다. 구멍 아래로 떨어지는 바하라를 고렝이 구해주고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밧줄을 잃어버린 바하라는 정말에 빠진다. 고렝은 절망한 바하라를 가만히 쳐다본다.
탈출
그날밤 고렝은 바하라에게 아래로 내려가자고 이야기한다. 바하라는 위로 올라가려 노력하는데 고렝이 내려가자고 하자 이상하게 쳐다본다. 고렝은 밥상을 타고 이층의 가장 아래로 내려가자고 이야기한다. 매일 한 번씩 음식을 싣고 내려가는 밥상은 밤늦게 엄청난 속도고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고렝은 밥상을 타고 맨 아래층까지 내려갔다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밥상에 타면 지상으로 갈 수 있다고 바하라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듣던 바하라는 미소를 띤다. 다음날 밥상 위에 올라탄 두 사람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두 남자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미하루를 발견한 고렝은 바하라와 함께 두 남자를 제압하지만 미하루는 죽고 만다. 다시 밥상을 타고 내려가는 두 사람. 200층을 지나도 밥상은 계속 내려가고 이 건물의 마지막 층인 333층에서 밥상은 멈춘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미하루의 딸을 발견한다. 16세 이하는 들어올 수 없다는 관리자의 말과는 다르게 어린아이가 혼자 333층에 있었고 고렝은 그 아이가 미하루의 딸이란 걸 바로 알아보았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케이크를 미하루의 딸에게 준다. 그날밤 알 수 없는 이유로 바하라가 죽게 되고 다음날 밥상이 층 아래로 내려갈게 고렝은 미하루의 딸과 밥상에 올라탄다. 그리고 밥상이 지상으로 올라가기 전 자신은 그곳에 남고 미하루의 딸만 밥상에 태워 올려 보낸다. 밥상을 타고 혼자 꼭대기층으로 올라가는 미하루의 딸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